2010년 10월 23일 토요일
SAB Miller-non market strategy
마지막 core course인 term 3가 끝나고 일주일간의 방학을 보냈다. 이번학기에 가장 흥미로웠던 과목은 Advanced Financial Management와 Business Government & Society였다.
BGS는 과목 자체는 흥미로웠지만, 솔직히 개인적으로 Milo Jones라는 미국인 visiting교수를 별로 좋아하진 않았다. US Marine Corps에있었고, intelligence analysis 전공 phd.에다 미국 CIA의 외주프로젝트를 한 경력이 나의 경력과 아주 무관하지 않아 내 기대가 지나치게 컸는지도 모르겠다.
case를 풀어가는 방식이라던가, 9년간 Italy에서 거주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극도의 미국 중심 perspective를 고수하고 있는 점 등은 종종 나를 frustrated하게 만들었다.
하지만 case들은(대부분 HBS) 흥미로웠고, final projects 도 재미있는 주제가 많았다. 그중 제일 기억에 남는 프로젝은 SAB Miller프로젝트였다.
SAB(South African Brewery) Miller는 우리에게 친숙한 Miller, Peroni, Castle등 맥주 브랜드를 앞세운 맥주 제조사인데, 알코홀 제조업체 중에서 성공적인 non-market strategy를 펼치고 있는 회사기도 하다.
알코홀과 담배 제조업체가 윤리적인 관점에서 봤을때 public sanitary를 운운할 자격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, SAB Miller는 talking alcohol( http://www.talkingalcohol.com/)이라는 사이트를 통해 responsible drinking campaign을 펼치고 또 남아공 정부의 음주운전 단속을 지원한다. 술을 팔아 술을 취하게 하고, 또 술취한 사람들을 체포하는데 앞장선다는 점만 보자면 참 아이러니가 아닐수 없다.
또 다른 non-market issue는 물부족 국가인 남아공에서 맥주를 제조한다는 비난인데, Miller는 이를 피하기 위해 WWF와 손잡고 water scarcity의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campaign을 벌이는 한편, zero-waste operation을 표방한다.
talking alcohol사이트에 제시된 미국을 포함한 몇몇 국가 정부들의 'moderate drinking' 가이드라인이 참 흥미롭다.
미국과 South Africa는 남자는 일일 두잔, 여자는 일일 한잔(12g의 알코홀) 정도이다. 'Binge Drinking'이라함은 하루 5잔 정도의 술을 얘기한다고 한다.
스페인인들은 저녁을 9-10시에 시작하면서 와인을 한두잔 마신다. 주말이라면 그후 바에가서 또 두세잔의 술을 마신다. 그러면 바로 binge drinking의 리밋을 쉽게 넘어버리기 일쑤다. 그리고 또 새벽 5-6시까지 클럽에서 술을 몇잔씩 마신다.
나 또한 지난 일주일의 방학동안 하루 평균 5잔정도의 alcohol을 섭취했다. @.@ 하지만 또 이렇게 멀쩡한 하루하루를보내고 있는것 보면서 그래 나는 괜찮아.. 한국 성인들의 몸은 이미 독주에, 폭탄주에 단련이 된걸꺼야 하며 스스로 위로하게 된다는....
얘기가 옆으로 샜지만 어쨌든 SAB Miller의 자발적인 non-market issue 접근법을 보면서 이러한 이슈에 대한 투자 대비 효용성에 대한 의문이 생긴다. corporate image와 success와의 correlation에 대한 수량화된 통계는 없는걸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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